멀쩡하던 사람이 왜 쓰러질까? "젊은이도 관리해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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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성 작성일19-01-17 17:19 조회4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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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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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게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사명을 헤매는 경우가 있다. 중년 뿐 아니라 20-30대도 예외가 아니다. 사망률이 높아 암보다 무서운 병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다.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바로 뇌출혈에 대한 얘기다.
- 갑자기 쓰러지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병
최근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밤늦게 야근하거나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이미 진행됐던 뇌출혈이 악화된 사례이다.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 같지만, 결코 느닷없이 생기는 병이 아니다.
뇌출혈은 뇌졸중(중풍)의 일종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이 있다. 고혈압이니 비만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은 본인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 사망률 높고 큰 후유증 남긴다
정근화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신경과)는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잘 재생되지 않으므로 큰 후유증을 남긴다"면서 "사망률, 후유 장애율이 매우 높은 뇌졸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이 손상된다.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 뇌 조직을 압박해 뇌손상이 생긴다. 힘든 치료 끝에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 등 장애가 올 수 있다.
-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가 증상
뇌출혈의 첫 증상은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이다. 동맥류가 터질 때 발생하는 두통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처럼 강하다. 환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병이 나타나기 전에 고혈압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머리가 무겁고 귀가 울리며, 잠을 설치면서 어깨도 아플 때가 있다. 하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졸도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사람도 있으나 뇌 속에서는 이미 출혈이 진행되고 있다.
- 겨울에 많은 뇌출혈, 어떻게 생길까?
뇌출혈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뇌출혈 가운데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뇌실질내출혈은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40-50대의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출혈이 많다. 청년층에서는 동맥이나 정맥의 기형에 의한 출혈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정진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라며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진상 교수는 "최근 30-40대 뇌졸중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흡연, 과음 등은 삼가고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이 있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 20대부터 조금 싱겁게 먹어라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흡연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3배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인 고혈압 예방을 위해 조금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 등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의 누군가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거나 신체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119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송 도중 차 안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고 전문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 ecok @ kormedi . com )
- 갑자기 쓰러지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병
최근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밤늦게 야근하거나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이미 진행됐던 뇌출혈이 악화된 사례이다.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 같지만, 결코 느닷없이 생기는 병이 아니다.
뇌출혈은 뇌졸중(중풍)의 일종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이 있다. 고혈압이니 비만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은 본인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 사망률 높고 큰 후유증 남긴다
정근화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신경과)는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잘 재생되지 않으므로 큰 후유증을 남긴다"면서 "사망률, 후유 장애율이 매우 높은 뇌졸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뇌신경이 손상된다.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 뇌 조직을 압박해 뇌손상이 생긴다. 힘든 치료 끝에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 등 장애가 올 수 있다.
-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가 증상
뇌출혈의 첫 증상은 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이다. 동맥류가 터질 때 발생하는 두통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것처럼 강하다. 환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병이 나타나기 전에 고혈압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머리가 무겁고 귀가 울리며, 잠을 설치면서 어깨도 아플 때가 있다. 하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졸도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사람도 있으나 뇌 속에서는 이미 출혈이 진행되고 있다.
- 겨울에 많은 뇌출혈, 어떻게 생길까?
뇌출혈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뇌출혈 가운데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된 뇌실질내출혈은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40-50대의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출혈이 많다. 청년층에서는 동맥이나 정맥의 기형에 의한 출혈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정진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라며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진상 교수는 "최근 30-40대 뇌졸중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흡연, 과음 등은 삼가고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이 있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 20대부터 조금 싱겁게 먹어라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흡연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3배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인 고혈압 예방을 위해 조금 싱겁게 먹는 게 좋다.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 등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의 누군가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거나 신체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119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송 도중 차 안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고 전문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연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 ecok @ kormedi .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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